아침부터 고슴도치처럼 귀엽고 따가운ㅋ 막내 딸램이 나한테 묻는다. 엄마는 왜 일하러 안가?
뭐 하루 이틀 듣는 소리가 아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나에게 하는 원초적으로 궁굼한 본능적 질문이었다.
어떤 의도도 없이 그냥 순진하게 물은 말이 가끔 가슴에 콕 박힌다. 친정부모님이나 신랑이 눈치를 줘도 아 ! 몰라 하고
지나쳤고 못들은척 하고 웃고 넘어가고 했지만 막상 자식이 엄마는 예전에 무슨일했어? 엄마 이제는 일해도 된다는 말에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정말 우울증이 왔다. 지금도 멘탈이 왔다 갔다 한다. 괜찮은척 하지만 말이다.
무슨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것인가. 한번 나열해보자
1. 블로그. 광고. 기자단? 이쪽 세계도 뭐가 많은거 같다.. 아직 거의 잘 모르겠음.
2. 유튜브 - 잘되면 전자책 발행 ㅋㅋ 여기 저기 내용 정리해서 무료발행 또는 990에 팔아볼까 ㅋㅋ(꿈이 참 야무지다 )
3. 요양보호사? 아직은 뭘 자꾸 가리는 모양이다. 들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가 쉽지않다. 어른들 목욕이나 기저귀를 갈아드리는것 등 정말 쉽지 않을꺼 같다. 주간보호센타나 이런곳은 그나마 낫다고 하는데 난 아직 간절하지 않은가.. 그건아닌데
4.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딸때 같이 땄는데 어린이집 한창 유행이고 붐일때 한번 일해볼껄.. 요즘은 애들이 없어서 많이 문닫던데.. 내 애들에 치여서 그런가.. 이쪽도 잘 모르겠다.
5. 사회복지사? 일단 2급을 따놓고 경력 경험이 없어서... 이쪽도 잘 모르겠다.
6. 마트캐셔? 안해봐서 모르겠다. 일단 오래 서있어야할 자신이 없고 동네에서는 더욱 자신이 없다.
7. 보험? 보험회사 교육듣고 3만원 받아왔다. 밥도사주고 커피도 마시고 뭐 나름 교육도 듣고.. 물론 그 다음은 진행하지 않는다. 5년전에 가봤는데 와.... 정말 무서운 곳이었다ㅋ 그당시 그곳은 소패들 천국~ 처음 접한거치고 ptsd올만큼사람 운이 나빴다.
8. 학습지선생님? 왠지 하면 할 수 있을꺼 같은데 아는게 부족하다는 내 양심이 작동한다.
9. 공무원? 공부해서 붙어봐? 아 ㅠㅠ 그럴려면 20년전에 붙었어야지.. 지금와서... 벌써 연금받았겠다 ㅉㅉ
10.4시간 공공근로알바? 참손단. 무슨 어머니회같은게 있는거 같은데 이것도 시청에서 뭐 면접을 봐야하고 뭐 되야말이지
일단 요즘 관심사는 블로그이다. 수익형 블로그로 완전 해봐야할지. 내가 좋아하는 취미 위주로 글을쓸지 고민이 된다.
인터넷에서 돈이 되는 뭐든걸 일단 해보고. 돈 생각하고 뭐 하려니깐 수익이 바로 안나면 조바심 나고 지치고..
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다보니 되더라.. 그럴 모양세를 갖추고 스스로 성적을 매기지 않고 하려하면서도
아! 돈이 쫄린다. 벼랑끝에 서있는 기분이라는 신랑의 말이 정말 나도 그렇다고 같이 울지 못하겠더라 미안해 여보 내가
돈을 벌었으면 그런 마음이 안들껀데 말이지.. 솔직히 근데 나 옷도 2벌 가방도 1개 뿐인거 알지? 애들 뒷바라지만 하잖아
너무 미워하지 않았음 좋겠어... 정말 생각이 많아 지는 오늘이다.